최근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항공편 화물칸에서 탑승했던 강아지가 안타깝게도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어요.
보호자의 사랑을 받던 반려견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반려동물 항공 탑승의 위험성과 사전 정보 부족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특히 여름철 여행을 준비 중인 보호자라면 이번 사고를 반드시 참고해야 해요.
1. 제주~김포 노선 반려견 사망 사고,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번 사고는 2025년 여름, 제주에서 김포로 이동하던 국내 항공편에서 발생했습니다.
무더위 속 화물칸에 탑승한 반려견은 도착 후 체온이 42도를 넘기며 결국 폐사했어요.
케이지 안에는 통풍이 어려운 재질의 패드, 입마개까지 착용되어 있었고,
항공사는 화물칸 냉방 작동 여부에 대해 보호자에게 충분한 고지를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기종별 냉방 작동 여부는 안내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었죠.
2. 국내 항공사 반려동물 탑승 규정,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현재 국내선에서 강아지가 기내 탑승 가능한 무게는 항공사별로 7kg~9kg 이하예요.
이를 초과할 경우 대부분은 화물칸 위탁 운송만 가능하고,
일부 항공사(티웨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는 기내 전용만 가능해 수하물 위탁은 불가합니다.
강아지 체중과 케이지 무게를 합산한 기준으로 적용되며,
기내에서 꺼내거나 무릎 위에 올리는 것은 불가하고, 좌석 배정도 창가 한정, 비상구·앞좌석 제한이 있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존재해요. 항공사별 상세 조건은 사전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3. 여름철 항공 탑승, 왜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일까?
여름철 항공 화물칸은 밀폐된 공간에 냉방 장치가 없는 기종도 있어,
특히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 케이지 내부는 온도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요.
반려견은 땀샘이 적어 체온 조절이 어렵고, 스트레스·진동·공포가 겹치면 단시간에 열사병 위험에 노출됩니다.
특히 사전 수분 공급 부족, 입마개 착용, 통기성 부족한 케이지는 치명적인 조합이 될 수 있어요.
4. 안전하게 반려견과 이동하려면?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항공 이동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체크사항이 있어요.
- 항공사에 화물칸 냉방 여부 반드시 사전 문의하기
- 통기성 우수한 케이지와 입마개 미착용 원칙 지키기
- 출발 전 충분한 산책, 수분 섭취, 불안 완화 훈련 실시
- 무게 초과 시에는 항공 이동 대신 선박 이용도 고려하기
특히 최근에는 일부 여객선이 반려동물 전용 공간을 마련하거나,
펫 동반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 등지로의 여행은 선박을 더 안전한 대안으로 삼을 수 있어요.
5. 반려동물 여행, 정보는 생명입니다
한국보다 반려동물 운송 정책이 유연한 유럽이나 미국은 체중보다 케이지 크기 중심의 기준을 채택하고 있고,
보호자에게 기종별 기내 환경 정보를 명확히 안내하고 있어요.
반면 국내는 아직까지 항공사별 안내나 표준화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무게 제한만 고려해 항공사를 선택하지 말고, 화물칸의 냉방 가능 여부, 기종별 조건, 항공사의 책임 안내 수준까지
꼼꼼히 따져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여행, 준비가 곧 안전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많은 보호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여행을 준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