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0일 오후,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었습니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운행 중단되며, 총 86명이 공중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단순 고장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긴 구조 시간이 걸렸고, 이후 사고 원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어요.
1. 사고 개요 – 언제, 어디서, 무엇이 멈췄나
사고는 2025년 7월 20일 오후 3시 56분경, 설악산 소공원에서 권금성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 운행이 멈추면서 발생했어요.
당시 케이블카에는 상행선 42명, 하행선 44명 등 총 86명의 관광객이 탑승 중이었고,
공중 약 70미터 높이에서 멈춰 선 채로 4시간 이상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권금성 전망대에 대기 중이던 약 129명의 관광객과 하산 대기자 215명도 일시적으로 고립되며
집단 하산 유도가 이뤄졌고, 소방당국과 구조대가 단계별 구조 작업을 진행해
저녁 8시 30분경 모든 탑승자와 대기자가 안전하게 이동을 마쳤습니다.
2. 유압 오일 누출? 현재까지의 사고 원인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케이블카 작동 중지의 원인은 유압 오일 누출로 추정됩니다.
이 구간은 1970년 최초 설치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운행 중이지만,
설비 노후화에 따른 안전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어왔어요.
특히 권금성 케이블카는 설악산 국립공원 내 유일하게 운영되는 장거리 노선으로,
이용객 수가 많아 정기 점검 및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운영사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중에 수 시간 고립된 상황이 주는 충격은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3. 반복되는 케이블카 사고, 우리는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이번 사고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2023년 강릉 케이블카 충돌 사고, 2024년 제주 모노레일 전복 사고 등 최근 들어
레저시설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경고를 남깁니다.
특히 설악산 케이블카는 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노후 시설인 만큼,
단순한 수리보다는 시설 전면 교체 또는 리모델링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탑승 전 최근 사고 여부,
점검 현황, 운영사의 안전 정보 공개 여부를 한 번쯤 확인해보는 습관도 중요해졌습니다.
4.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 전 체크리스트
안전을 위해 케이블카 탑승 전 아래 사항들을 꼭 확인하세요.
- 운영 시간 및 기상 상황 확인: 강풍 시 자동 중단됩니다.
- 노후 설비 여부 및 최근 보수 이력 체크: 홈페이지나 관광안내소를 통해 확인 가능
- 비상시 대처요령 숙지: 정전·멈춤 상황 시 탑승자 행동 요령을 탑승 전에 숙지해두세요.
- 고소공포증, 심혈관 질환자 유의사항 숙지
이번 설악산 케이블카 사고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안전한 여행’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