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회원권을 끊고, 폐업 공지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더구나 그 주인이 유명 연예인 트레이너였다면 믿고 투자한 소비자 입장에서 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양치승 헬스장 폐업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사업 종료가 아니라, 5억 원대 전세사기 피해에 따른 폐업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 건 회원 환불을 끝까지 책임졌다는 양치승의 대응 방식이었습니다.
‘스타 트레이너’ 양치승, 결국 강남 500평 헬스장 문을 닫다
양치승은 국내 대표 ‘연예인 트레이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우 김우빈, 헨리, 성훈 등 여러 셀럽들이 그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죠.
그가 운영하던 강남 헬스장(약 500평 규모)은 회원 수만 수천 명에 달했으며,
고급 PT 프로그램과 연예인 출몰 헬스장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했어요.
하지만 최근 유튜브 콘텐츠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사실과 헬스장 폐업 결정을 직접 알렸습니다.
피해 금액만 약 5억 원,
건물 계약 당시 땅 소유자와 건물 소유주가 달랐던 복잡한 구조로 인해
법적 책임 소재가 불분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세사기 피해로 5억 손실… 계약 구조의 위험성
양치승이 밝힌 가장 큰 문제는 계약 당시의 구조였습니다.
건물은 한 사람의 명의, 토지는 다른 사람 명의였는데,
이후 건물 소유주가 변경되면서 전세계약 자체가 무효로 처리됐고, 사기 형태의 거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죠.
이는 상가·헬스장뿐 아니라 주거 임대계약 시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소유권 확인을 등기부등본만으로 안심하지 말고, 토지 + 건물 소유주 명의를 반드시 분리 확인해야 하며,
사전 등기 열람 및 공증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회원 환불은 끝까지… 먹튀 NO, 책임 YES
헬스장 업계에서 간혹 발생하는 일이 ‘먹튀’입니다.
폐업 직전까지 회원권을 팔고 환불 없이 사라지는 일이죠.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달랐습니다.
양치승은 폐업 직전까지 신규 회원권 판매를 중단했고,
기존 회원의 환불금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에서 공지를 진행했습니다.
회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일부 금액은 사비를 털어 환불에 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대응에 온라인 반응도 달랐습니다.
“그나마 믿고 다니던 헬스장이었는데,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 멋지다”,
“연예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고생 많았다” 등
먹튀 논란 대신 ‘책임감 있는 폐업’이라는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