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원 세탁비 미납…연예기획사의 민낯이 드러났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노력에 대한 대가는 제대로 지급되고 있을까요?
최근 한 연예기획사 세탁비 미지급 사건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어두운 단면이 드러났습니다.
2년간 약 1200만 원에 달하는 아이돌 세탁비 미납,
지금 연예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 2년간 쌓인 미납액, 그리고 연락 두절
서울 강남의 한 무대 의상 세탁소는 10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의 의상을 맡아 2년간 꾸준히 세탁을 진행해 왔어요.
문제는 연예기획사 세탁비 미지급이 반복됐다는 점입니다.
총 금액은 1200만 원 규모였고,
그중 500만 원을 받은 후 기획사는 사실상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2. 김○○ 대표, 과거 유명 그룹 출신 기획자였다는 사실
이 연예기획사 세탁비 미지급 사건의 핵심 인물은 1세대 아이돌 출신 김○○ 대표입니다.
다수의 기획사와 방송 제작 경험이 있으며,
해당 기획사는 신인 아이돌 데뷔를 올해 강행하면서도 세탁비 미납 문제는 묵살한 채 넘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업계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어요.
3. 화려한 무대 뒤, '하청 구조'의 피해자들
연예기획사 세탁비 미지급은 단순한 회계 실수로 보기 어렵습니다.
의상, 댄서, 스타일리스트 등 많은 스태프들이 계약서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업계 관행 속에서
을의 위치에 놓인 협력업체들은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연예계 하청 구조와 갑을 관계의 실태가 그대로 드러난 사례죠.
4. 아이돌 산업, ‘정당한 거래’ 없이 지속 가능할까?
이번 연예기획사 세탁비 미지급 사건은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닙니다.
업계 신뢰와 공정한 계약 문화의 붕괴를 의미해요.
JTBC 등 주요 언론 보도 이후 법정 공방도 예고된 상태이며,
세탁소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연대 움직임도 확산 중입니다.
아이돌을 키우는 데 필요한 건 ‘팬심’뿐 아니라 ‘정당한 거래’임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