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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석남동 침수차량 남성 심정지 사고 정리

by kbopang 2025. 7. 17.

2025년 7월 17일 새벽, 충남 서산에서 벌어진 침수 사고는 단순한 폭우 피해가 아니었습니다.

한 남성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차가 떠내려가고 있어" 라는 말을 남긴 뒤 끝내 사망한 사고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날 벌어진 사건의 흐름과 구조 과정, 실수로 지적된 대응 지연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속보) 충남 서산 침수차량 뉴스 영상

 

서산 침수차량 출처 채널A뉴스 영상

1. 침수된 도로 위 마지막 통화 – 폭우 속 숨진 50대 남성의 이야기

 

사고는 2025년 7월 17일 새벽 3시 59분, 충남 서산시 석남동 세무서사거리 인근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여성의 신고로 "남편이 침수된 도로를 지나다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곧 "차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마지막 통화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에는 총 2대의 차량이 있었으며, 오전 5시 14분경 첫 번째 차량에서 3명이 구조되고,

6시 15분경 마지막으로 발견된 50대 남성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구조 직후 심폐소생술이 시행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사고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이유는 단순한 침수 사고가 아니라,

폭우 속에서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도 구조되지 못한 생존자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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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중호우와 경보 체계 – 경고는 있었는데 왜 막지 못했을까

 

사고 발생 시간 전후로 충남 지역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됐고, 태안에는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서산 일대도 이미 전날부터 도로 침수 우려가 제기된 상태였으나,

해당 도로에 차단 안내나 통행금지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일대는 하천과 인접해 범람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이 현장 접근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도로 진입로가 열려 있었던 점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현장 CCTV 및 구조 영상에서는 도로가 잠긴 상태로 차량 바퀴가 잠기고 차량이 이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 왜 늦었을까? – 구조 지연 원인과 후속 대응 문제점

 

신고 이후 약 2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지연된 배경에는 현장 접근 제한, 수위 상승, 인력 분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구조대는 먼저 시야에 보이는 차량부터 수색·구조를 진행했고,

그 다음 차량에 남아있던 A씨에 대한 구조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당국은 “구조 당시 물살이 너무 세고, 접근이 어려워 차량 내 탑승 인원 여부 확인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신고부터 사망 판정까지 약 2시간 15분이 소요된 점에서 ‘골든타임’ 내 구조 실패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4. 반복되는 침수 사고,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번 사고는 단순히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정보 전달 미흡과 현장 대응 지연,

시민 경각심 부족이 복합적으로 겹친 인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호우특보 시 차량 운전자는 절대 지하차도나 침수 우려 도로에 진입하지 말아야 하며,

지자체 역시 신속한 현장 차단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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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산 침수 사고는 단 한 통의 전화, 한 줄의 문자가 얼마나 절박하고 무거운 외침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앞으로의 재난 대응에서 이 교훈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